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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2

일기 / 2012/01/01 22:42
2012년이다. 정말 지구가 멸망할까. 안했으면 좋겠다. 이제야 사는 게 두근두근한데 멸망하면 안되지. 벼르고 별렀던 블로그 활동을 재개하려고 하는데, 난 고작 의식 흐름에 따른 글이나 쓰고 있구나. 뭐 시작이 반이니 어떻게든 되겠지.

나는 참 줏대가 없다. 그래서 자기 주관 뚜렷하고 흔들림 없는 사람을 좋아한다. 부럽고 또 부러워. 세계의 문을 닫고 소통하지 못하는 인간은 최악이지만 남 시선에 휘둘리는 나도 참 대책없다. 오늘 오랜만에 뵌 용국샘이 말씀하셨다.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나무는 없다. 거목이 되려면 더 깊이 뿌리를 박고 흙을 움켜쥐어야 한다. 새로운 것에 경도되는 네 호기심이 여지껏 널 공부하게 만들었겠지만 이제는 한 발짝 물러서서 관조할 때이다. 휘둘리지말고 뿌리박고 네 관점을 만들고 논리를 만들어라(이때쯤 역사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). 적절한 시기에 받은 따끔하고 피같은 충고라 뭉클했다. 요새 하는 모든 고민들은 대강 하나로 수렴되는듯. 일단 우직하게 해보자. 즐기면서. 자신을 좀 더 사랑하면서. 써놓고 보니 진부해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구나. 여튼 올해의 키워드는 "극뽁". 내 삶의 의미, 존재 이유, 행복 모두 조금씩 구체화되겠지.  
야호 2012년아 잘 부탁해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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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musa
자기소개서를 쓰려 대학생활을 되돌아보다가 울컥해버렸다. 
GIRL TALK에서 김윤아가 그러한 것처럼
스물세살의 나에게로 돌아가
그렇게 용쓰고 자학하지 않아도 된다고 
끌어안고 토닥거려주고 싶다.  

"열일곱 또는 열셋의 나 상처투성인 그 앨 안고 다정히 등을 다독이며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."
(girl talk, 김윤아)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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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musa

완벽주의

일기 / 2011/05/17 22:06

모든 걸 내게 유리하게 맞추어 나가려 하는,
중간에 수틀리면 에잇 나 안해 첨부터 할래 징징
내가 갖고 있는 완벽주의는 고작 이런 것.
불안함을 견디지 못하는 어린애 어리광 같은 것.

나에게 불리한 것도 받아들이고, 실패한 것도 받아들이고
지금 내 상황도 받아들이고. 그러고 나서 시작해야되지 싶다. 
환상 속에서 그만 나오렴. 괴리감에 괴로워하지 말고.
그냥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면 되는거야.

안경환 교수님의 말씀, "차선의 삶에서 최선의 선택."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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